그저 ‘강’ 이라고만 불렸던 중국의 신화적인 수로 양쯔강은 역사상 가장 거대한 수력발전 댐으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싼샤댐은 중국 경제 기적의 상징이자 중국 근대화의 이면을 보여 줌과 동시에 이 작품의 서사적 배경을 제공한다.
캐나다에서 자란 창 융 감독이 바라본 오늘의 중국은, 그가 어린 시절 할아버지에게 들었던 추억 속의 모습은 아니었을 것이다. 최근 싼샤댐 건설로 양쯔강 주변에 살던 2백만 명의 주민들은 조상 대대로 살던 고향 땅에서 밀려났다. 이는 지난 60~70년대 경제성장을 위한 국가의 시책에 많은 희생을 감수해야만 했던 한국인들에게 그리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양쯔강은 중국인들의 역사와 삶을 지켜본 산 증인이었기에 더욱 가슴 아픈 일이었을 것이다. 이 영화는 고속성장을 하고 있는 21세기 중국이 겪고 있는 성장통들을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10대들의 꿈과 희망 그리고 좌절을 통해 묘사했다. 감독은 작품 속에서, 자신에게 중국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 주었을 할아버지에 대해서 직접적인 언급은 거의 하지 않지만, 중국과 조부에 대한 기억과 사랑은 마지막 자막이 올라갈 때까지 작품 곳곳에 베어 있다. “인간은 쓰라린 경험을 통해 지혜를 얻는다.”라는 공자의 인용구를 감독이 제일 첫 장면에 편집한 이유를 알 듯하다. (EIDF 형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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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쯔강을 따라서評論(0)